신용점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금융 신분증'과 같습니다. 대출 한도와 금리 결정부터 신용카드 발급, 심지어 렌탈 서비스 이용 시에도 영향을 미치죠. 하지만 신용점수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노력과 건강한 금융 습관을 통해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신용점수를 높이는 5가지 생활 습관을 알아보겠습니다.
1. 연체는 '절대 금물'! 상환 날짜는 성실하게 지키기
신용평가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항목 중 하나가 바로 '연체 이력'입니다. 아무리 소액이라도 연체 기록은 신용점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카드 대금, 대출 원리금, 통신 요금, 공과금 등 모든 납부 기한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자동이체 설정, 캘린더 알림 등을 활용하여 상환일을 잊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단 며칠의 연체라도 반복되면 신용점수 하락의 원인이 되니, '이번 한 번쯤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2. 신용카드, '적정 수준'으로 '꾸준히' 사용하기
신용카드를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자신의 상환 능력 범위 내에서 꾸준히 사용하고 연체 없이 잘 갚는 것이 신용점수에는 더 긍정적입니다. 보통 신용카드 한도의 30~50% 정도를 꾸준히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너무 높은 한도 소진율은 부채 부담이 큰 것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카드를 자주 해지하고 새로 발급받기보다는, 주력 카드를 정해 오랫동안 사용하는 것이 신용 이력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사용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꾸준히 이용하기
급여 이체, 공과금 자동납부, 적금 가입 등 금융 거래를 한 은행에 집중하면 해당 은행의 내부 신용등급이 올라갈 뿐만 아니라, 신용평가사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은행과의 꾸준하고 안정적인 거래 이력은 성실한 금융 생활을 증명하는 지표가 됩니다. 향후 대출 필요시 금리 우대나 한도 상향 등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4. 대출도 '계획적'으로 관리하기
대출 건수가 너무 많거나, 특히 고금리 대출(현금서비스, 카드론, 대부업 등) 비중이 높으면 신용점수에 부정적입니다. 불가피하게 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1금융권(은행) 상품을 우선적으로 알아보고, 여러 건의 대출이 있다면 금리가 낮고 상환 기간이 유리한 상품으로 대환대출을 고려해 부채를 통합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건전한 부채 관리 역시 신용도를 높이는 중요한 습관입니다.
5. 내 신용정보,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기
자신의 신용점수가 현재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떤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KCB(올크레딧), NICE(나이스평가정보) 등 신용평가사에서 제공하는 무료 신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면 신용점수 하락 없이 1년에 3회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류 정보가 있다면 정정을 요청하고, 국민연금·건강보험 납부 내역, 통신비 성실 납부 내역 등 비금융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출하여 가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내 신용정보를 스스로 관리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신용점수 관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과 같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5가지 생활 습관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분명 건강한 신용점수를 만들고 안정적인 금융 생활의 기반을 다질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미래의 더 큰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