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후지산 분화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 후반부터 후지산 주변 지역에서 미세한 지진 활동이 이어지면서, "후지산이 곧 폭발하는 건 아닐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죠. 그렇다면 정말로 후지산 분화는 임박한 것일까요? 과학적으로 분석해보겠습니다.
1. 후지산은 어떤 화산인가?
후지산(富士山)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으로, 해발 3,776m에 달합니다. 후지산은 현재도 **활동 중인 활화산(active volcano)**으로 분류되며, 가장 최근의 분화는 **1707년 ‘호에이 분화’**입니다. 당시에는 대량의 화산재가 에도(지금의 도쿄)까지 날아가 일대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습니다.
2. 최근 지진 활동, 위험 신호일까?
일본 기상청과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2024년 후반기부터 **후지산 인근에서 미세한 지진(지각변동)**이 반복적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1월에는 후지산 지하 15km 지점에서 마그마 이동으로 추정되는 저주파 지진이 탐지되며 긴장감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활동이 반드시 분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합니다. 도쿄대 지질학과 연구팀은 “지금은 지하 마그마 활동의 징후일 뿐이며, 당장의 폭발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3. 분화 가능성, 얼마나 높은가?
일본 정부의 화산 분화 예측 체계는 후지산을 레벨 1(평온) 상태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로서는 일반인이 걱정할 수준의 위험은 없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후지산은 분명히 다시 분화할 것이며, 그 시기를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100~300년 주기의 분화 주기를 고려할 때, 앞으로 수십 년 안에 분화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합니다.
4. 과학적 예측은 어디까지 가능한가?
지금의 과학 기술로도 정확한 분화 시점 예측은 어렵습니다. 다만, 지진파, 지하 온도, 가스 배출량, 지각변형 등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하여 위험도를 판단하고 있죠. 일본 정부는 이미 2023년에 “후지산 대분화 시나리오”를 업데이트하며, 인근 지역 90만 명 이상이 대피해야 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결론: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는 것이 과학적 판단
후지산은 현재로선 즉각 분화 징후는 없지만, 중장기적으로 분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여전히 경계해야 할 활화산입니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일본 기상청과 화산방재정보센터의 공식 발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